YEHWADANG

예화당


PROJECT INFORMATION

CONTRACT : 공간디자인, 브랜드디자인, 가구디자인, 설계, 시공

LOCATION : 서울특별시 중구

AREA : 50.91 m²

SPACE DESIGNER : 이지윤

SPACE ENGINEER : 조윤진

BRAND DESIGNER : 김호정

PHOTOGRAPHER : 박지훈

PROJECT SUMMARY

카페보다 고급스런 분식집이 있다? 예화당

수많은 관광객으로 가득한 명동 한복판에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음식, 분식전문점이 탄생했다.

친근하고 친숙한 메뉴들이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곳!

카페보다 예쁜 분식집, 예화당을 살펴본다.

FLOOR PLAN


분식집이 고급스러우면 안 될 이유는 없다


으레 '분식집'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있다. 천국을 빼놓지 않는 상호, 친근한 글씨체, 벽 한쪽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메뉴판과 그 안을 남김없이 채우는 수십여 가지의 메뉴.

예화당은 불문율 같은 '분식집'의 틀을 깨고 싶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하면서도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스러운 손길과 신선하고 좋은 재료는 포기할 수 없었고,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만들어진 좋은 음식'이라는 사업의 철학은 내외부 공간에서도 나타나기를 원했다.

베이지, 화이트로 구성된 예화당 내부의 베이스 컬러는 깔끔하고 차분하게 정돈된 분위기를 제공하며 예화당만의 맞춤형 제작 가구인 카운터와 김밥 쇼케이스에는 

다크 우드로 포인트를 주어 베이스 컬러와의 조화를 살리는 동시에 고급 카페와도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SPACE

BRAND IDENTITY DESIGN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 브랜딩

 

예화당 프로젝트는 사업 철학에 맞는 브랜드 개발이 함께 진행되어

사업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브라이튼랩은 #로고디자인 , #간판디자인 , #메뉴촬영 , #메뉴디자인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렇게 개발된 예화당의 로고, 간판과 메뉴 디스플레이는

공간과 더불어 '프리미엄 김밥집'을 완성시키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RICE AND WHEAT

WIND AND MOTION

CALLIGRAPHY


BEFORE & AFTER

P.S.


Questions and Answers with Space Designer - jiyoon


'예화당'은 분식집이지만 프리미엄 김밥집을 표방한다. 예화당 브랜드 방향과 일치하는 공간을 그리는 것이 중요했는데 공간에서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는 무엇이 있나.

조명이요! '예화당'이 프리미엄 김밥집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업종의 특성상 고급스러움만을 강조할 수는 없었어요.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춰야 했고, 회전율 또한 빨라야 하기 때문에 깔끔한 분위기 조성 또한 아주 중요했죠. 

이에 맞춰 마감재를 우드&화이트로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어요. 깔끔하게 마감된 바탕 위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했는데, 

바로 이 포인트를 조명을 통해 만들어냈어요. 음식을 빛낼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고려하여 조명을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깔끔한 마감재와 고급스러운 조명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탄생했어요.


오래된 건물인 만큼 공정 과정 또한 매우 까다로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 공정 과정이 있었나.

철거와 정화조 공사가 특히나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철거 과정 중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생겨났어요. 

바닥, 벽, 천장까지 수평수직이 맞지 않았었고, 심지어는 외벽이 없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또 화장실을 새로 만들게 되면 정화조 공사를 하게 되는데, 땅을 파기 전까지는 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가 없었어요. 

때문에 공정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예상치 못하는 문제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었죠. 계속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금의 튼튼하고 예쁜 모습의 건물로 리모델링 하기까지 현장을 지켜주신 브라이튼랩 시공팀의 현장 책임자께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어요.


첫 번째 단독 프로젝트였던 '로벳'이후 1년여가 지나 맡게 된 프로젝트가 '예화당'인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나.

책임 디자이너로서 첫 프로젝트였던 로벳 이후 1년 동안 참 많은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는데 그동안 많은 점이 달라진 것 같아요. 

먼저 표면적으로는 디자인 툴을 다루는 실력도 많이 늘었고, 또 공사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눈도 생겼어요. 내면적인, 그리고 더 중요한 변화로는 디자인을 하는 목적이 바뀌었어요.

디자인을 하면서 예술성보다는 효율성에 더 집중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작가나 예술가가 아닌 공간 디자이너기에 제가 그리는 공간은 단순히 예쁘다 혹은 예쁘지 않다로 정의되는 것이 아닌 

공간으로서 쓰임과 비용이 고려된 디자인을 해야 해요. 

이전에는 단순히 디자인적 성취에 더 집중했다면 이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더 적극 수용하며 그 안에 저만의 디자인을 녹여 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로벳부터 예화당까지 이제 1년 혹은 벌써 1년. 공간에 정답이란 없겠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공간을 탄생시킨다는 건 시간이 쌓일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점인 것 같아요.

힘들고 치열한 싸움이지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한 일 아닐까요? (웃음)


'예화당' 프로젝트는 공간과 브랜딩이 함께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공간과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발생시키기 위해 긴밀한 협업이 필요했는데, 프로젝트 협업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뽑는다면 무엇인가.

음, 간판 공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새로 도장한 깔끔한 외벽에 브라이튼랩 마케팅팀에서 개발한 로고가 간판으로 설치되었을 때, 

마치 깔끔한 셔츠에 잘 어울리는 넥타이를 한 사람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라고요. 하나의 추상적인 철학 아래 건축팀, 

마케팅팀이 협업을 통해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서 의미가 참 깊은 프로젝트였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공간 디자인의 영역이 단순히 실내건축에서 그치지 않고 그 경계를 넓혀 건축, 브랜딩, 가구까지 공간에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담는 작업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Questions and Answers with Brand Designer - hojung


분식은 대중에게 친숙한 음식인 반면 브랜드 방향은 고급스러움을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두 가지 상충되는 요소를 가지고 하나의 메시지를 담은 로고를 개발해야 했는데 특히나 고민했던 점이 있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바로 색상이에요. 색상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언어적 의미가 다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빨간색은 정열, 노란색은 활동성, 파란색은 신뢰감, 보라색은 우아함을 뜻하죠.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예화당' 브랜드 고유의 색상 선택에도 많은 고민을 했어요.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사람들과 거리가 참 가깝다고 느꼈어요. 김밥이나 떡볶이, 어묵, 라면과 같은 메뉴는 모두 우리와 정말 친숙한 음식이니까요. 

그래서 차분하고 따뜻한 컬러인 브라운, 베이지 톤을 사용해 분식의 친숙함을 브랜드 컬러로 표현했어요. 색상을 통해 친숙함을 표현했다면, 

'예화당'이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은 형태적인 요소에서 표현했어요. 명조 계열 서체는 고딕 계열 서체보다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는 서체에요. 

일반적인 명조는 획의 꺾임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방향이지만 '예화당'의 명조는 안에서 밖으로 뻗어가는 형태로 개발했어요. 

명조체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활용하되, 흔한 느낌이 아닌 특별함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이에 더불어 주재료 중 하나를 그래픽으로 표현하여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예화당의 주력 메뉴인 김밥에서 영감을 받아 벼를 고급스러운 형태로 형상화하여 심벌에 추가했죠. 

이렇게 커스텀 서체와 벼 심벌이 결합하여 '예화당'만의 고급스러운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예화당' 브랜딩 프로젝트 과정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요식업 브랜딩의 경우 사진촬영까지 진행하게 되는 일이 많아요. 음식점은 보통 10~20개 정도 되는 메뉴를 판매하는데, 

'예화당'은 분식점이라는 특성상 무려 4-50여 가지의 메뉴가 있었죠. 

메뉴 개수가 이렇게 많을 경우에는 대표 메뉴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메뉴들은 글씨로 대체하고는 하는데, 

명동이라는 가게 위치 특성상 그럴 수가 없었어요. 외국인 관광객이 많다 보니 글씨보다 직관적으로 메뉴를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가 꼭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모든 메뉴를 하루에 촬영했죠! 오픈 기간이라 바쁘신 와중에도 모든 메뉴를 정성스레 만들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려요! 

정말 정신없고 치열한 하루였지만 참 의미 있다고 느꼈어요. 아, 촬영 후에 다양한 김밥을 먹어봤는데 전부 맛있더라고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근처 직장인에게도 사랑받는 분식집이 될 거 같아요! 예화당 파이팅! (웃음)